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13일 북한에 비료 100만 포대 보내기 국민운동에 나섰다.
민화협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사직공원 단군성전 앞에서 '북한 100만 포대 비료 보내기 운동본동' 발대식을 갖고 1인 1구좌 12,000원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모금 방안, 대북지원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농번기에 앞서 이르면 3월 말이나 늦어도 4월 중에는 북한에 20kg짜리 복합비료 100만 포대를 보내 만성적인 식량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남북관계 발전과 건강한 통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화협은 지난 6일 열린 16차 대의원회에서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이 제안한 북한에 비료 100만 포대 보내기 운동을 승인한데 이어 12일 열린 의장단 회의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을 마련했다.
통일부는 "민화협의 비료 보내기 운동에 대해 사전에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비료 반출 신청을 해오면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