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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히트펌프 달아 주행거리 늘어난 쏘울 EV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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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등 보증기간 10년으로 국내 최대

쏘울 EV.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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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히트펌프 시스템'을 채택해 주행거리가 늘어난 기아의 쏘울 EV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호텔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EV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쏘울 전기차는 지난해 출시된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81.4kw 짜리 모터와 27kwh 짜리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다.

이 차는 특히 국내 전기차 가운데는 처음으로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을 장착했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냉방은 기존 에어컨과 동일하게 냉매순환방식을 써서 차가운 공기를 만들지만 난방 때는 냉매순환 경로를 바꿔 기체상태의 냉매가 액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나온 전기차는 난방을 위해 별도의 전기히터를 사용해 전기소모가 냉방 때보다 더 커서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쏘울 전기차는 히트펌프시스템을 적용하고 모터나 인버터 등 전장부품에서 생기는 폐열까지도 활용했다.

이에따라 한번 충전에 148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자동차 부품연구원 시험결과로 산업부에 제출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속도를 내는데 드는 이른바 제로백은 11.2초이고 최고 속도는 145km/h이다.

최대 출력은 81.4km까지 나오고 최대토크는 가솔린이나 디젤로 환산할 경우 29kg.m이다.

급속충전을 이용하면 24분에서 33분 정도 걸리고 가정에서 완속충전을 할때는 4시간 20분이면 가능하다.

또 전기차의 특성상 엔진음은 없지만 후진할때 보행자가 차의 존재를 알 수 있도록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소리를 내도록 했다.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단일 차량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약 20kg의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 미국UL사로부터 환경마크를 받았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기아는 쏘울 전기차에 대해 배터리와 주요 부품 등의 보증기간을 10년 16만 km로 설정해 국내 최대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차의 가격은 4,200만원대 전후로 설정했다.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최고 900만원까지 받으면 소비자는 2천만원대 전후의 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기아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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