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UNHRC) 소속 27개국이 7일(현지시간) 이집트 정부의 폭력적인 반정부 시위 진압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회원국은 이날 성명에서 "이집트 내에서 집회·결사·표현의 자유가 제한된 상황과 함께 치안 당국의 부적절한 폭력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치안 당국은 치안에 위협을 느끼는 순간에도 시위의 자유를 존중할 의무가 있다"며 이집트 정부에 지난 수개월간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추후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집트 정부의 시위 진압으로 유혈사태가 벌어진 이후 국제사회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