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황지난 기자/자료사진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여·야의 후보들이 5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안상수 전 시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유정복 장관이 장관직을 사임하고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에 출마키로 한 것에 대해 인천시민과 당원들은 그 진의를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인천시민과 당원들은 유 전 장관이 인천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 후보 선출과정에 편법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경선후보가 승자가 되는 축제와 승리의 경선과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문병호 의원도 "지방선거를 엄정하게 관리해야 할 주무장관이 지방선거를 불과 90여일 남겨 놓고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과연 현 정부가 선거중립성을 제대로 지킬 자세가 돼 있는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게 하는 일탈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지방선거에 대해 엄정중립을 지킬 수 있는 중립내각을 구성해 정부의 선거중립 의지를 공식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