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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성질 바나나 소음익은 익혀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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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건강]

김달래 원장 

 

바나나는 파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인 바나나 나무의 열매인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고, 열대에서 아열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바나나나무 뿌리와 잎, 열매의 껍질을 약재로 사용해왔다. 바나나 나무는 키 높이가 3∼10m에 이르고 땅이 깊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바나나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잎은 긴 타원 모양인데 길이가 2.5m, 폭이 60cm나 될 정도로 크다.
 
바나나의 전세계 생산량은 약 4000만 톤인데 중남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동남아에서 재배하고 있다. 바나나는 녹색의 미성숙 상태에서 수확한 다음 12℃ 전후의 온도로 수송하며, 우리나라에 도착한 다음 18℃ 온도에서 에틸렌으로 숙성시킨다. 녹색 바나나는 전분이 20% 정도지만, 에틸렌 처리를 하고나면 거의 대부분이 당으로 변하고, 탄닌 성분도 불용화되어 떫은 맛이 사라진다.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25%, 단백질이 1.1~3.2%, 지방이 0.6%로 열량이 92kcal로 생과일 가운데 가장 많다. 바나나 속에는 식이섬유가 1.80g이나 들어 있고, 칼륨도 335.00mg 들어 있다. 바나나는 위궤양 치료효과가 있는데 5-세로토닌(serotonin)이 위산을 저하시키거나 바나나가 자극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며, 바나나에 들어있는 무스카린(muscarin)은 진균과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바나나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열기를 내려주고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며 해독작용이 있다. 그래서 열병에 의한 번갈이나 변비, 치질에 좋고 술독을 풀어준다. 또한 바나나 뿌리는 열이 많은 사람의 천식에 효과가 있고, 바나나 껍질은 진균이나 세균을 억제해서 피부 가려움증이나 콧속이 헐고 아플 때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정신적 긴장이 많은 사람의 심신을 이완시켜 깊은 잠을 이루게 한다.
 
바나나는 파초과의 성질이 찬 과일이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이 많이 먹으면 위가 약해지거나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사상의학적으로 봤을 때 바나나는 소양인이나 태양인 체질인 사람에게 잘 맞으며, 소음인 체질인 경우에는 껍질에 검은색 반점이 생길 때까지 숙성된 다음에 조금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나나는 생것을 먹거나 고아서 먹기도 하며, 약으로 쓸 때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껍질째로 삶아서 그 물을 먹기도 한다. 또 피부질환에는 외용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바나나의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e) 함량은 2㎍/g이고, 5-세로티닌 함량은 16.2㎍/g이며, 세로토닌을 매일 10㎎ 복용하면 위장기능에 장애는 없지만 너무 많이 복용하면 위장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하루에 1kg 이상 먹지는 말아야 한다.
 
김달래(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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