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남경필 의원과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경기지사 선거가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김상곤 교육감이 통합신당의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경선을 통과해야할 것으로 보여 경선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안철수 의원이 직접 김 교육감 영입을 추진해 온 점을 미뤄 이미 민주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김창호 전 국정홍처장간의 경선 휘오리가 불피할 전망이다.
안철수 의원이 김상곤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당초 서울시장은 민주당 몫으로 박원순 시장으로 후보 정리가 되는 대신 경기지사는 김상곤 후보로 정리하는 ‘지분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결론을 내면서 결국 통합신당내 경선은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 김진표(수원 정), 원혜영(부천 오정)의원은 4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환영하면서 경선을 하자고 요구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 교육감 전략공천설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성명을 통해 “‘더 큰 야당’에서 정정당당하고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며 “누가 민생문제 해결의 적임자이고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구체적인 정책과 실천계획은 무엇인가, 경기도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치열한 정책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도 “완전국민참여경선과 순회경선을 통해 경기도에서 선거혁명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국민참여경선은 밑으로부터의 선거혁명이었다”며 “통합신당이 진정한 새정치를 실현하고,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한 폭발적인 국민의 지지를 불러일으키려면 그에 걸맞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통합경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창호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도 입장발표를 통해 김상곤 교육감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해 “김상곤 교육감과 함께, 경선 끝까지 개혁야당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교육감이 그동안 보인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높이 사며, 경선과정에서의 모범적인 경쟁모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곤 전 교육감 역시 경선에 대해서는 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전 교육감은 전날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치통합을 위해 함께 나가고있다”며“이런 과정에서 정당 결성과 후보 결정 등의 방법이 논의될것이며 거기에서 논의된 과정과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야권 후보로 김상곤 전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으로 통합신당내 경선은 경기도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