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반도 장악...美 '외교적, 경제적 고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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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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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림반도 장악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미 1만6000명의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 파병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공식 부인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해군에 항복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크림반도가 사실상 러시아군에 장악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 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경고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오바마 "러시아 고립 방안 모색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경제적, 외교적 고립 등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NN은 미 재무부를 비롯한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곧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재 방안은 의회의 승인 없이 가능하며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보이콧하는 방안이 이미 논의됐고 러시아와의 무역과 에너지 협상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에 미국 대표단 파견도 유보됐다.

▶존 케리 4일 키예프 방문 "美, 우크라이나 지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입장도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안정을 위해 지원할 것이며 특히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대외에 알리기 위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엔은 사흘째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서맨서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계 주민이 위협받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조사팀이 곧 우크라이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갖고 러시아와 비자 면제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크림반도에 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은 확고 부동해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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