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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개그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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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푸른거탑 리턴즈’로 연기 도전, “마냥 섭섭해”

tvN '푸른거탑 리턴즈'에서 마이애미에서 온 교포신병 역을 맡았던 개그맨 김성원이 CBS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코미디 배우가 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의 정서가 담긴 개그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개그 한류를 선보이고 싶어요.”

10살때 가족들과 함께 멕시코로 이민 간 개그맨 김성원은 코미디 전문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로 21살이 되던 해에 한국에 왔다. 이후 서울예대 영화과에 진학했고,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 “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치며 색다른 영어 개그를 펼쳤던 그의 최종 꿈은 한국식 개그로 할리우드 무대에 서는 것. 김성원은 “코미디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적인 감성이 담긴 개그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한국식 코미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tvN ‘푸른거탑 리턴즈’에서 마이애미 교포 신병으로 본격적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김성원을 ‘푸른거탑 리턴즈’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만났다.

◈ 다음은 일문일답

tvN '푸른거탑 리턴즈'에서 마이애미에서 온 교포신병 역을 맡았던 개그맨 김성원이 CBS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 첫 연기 도전인 ‘푸른거탑 리턴즈’가 막을 내렸다.

-‘시원섭섭하다’고들 하시는데, 시원한건 없이 섭섭하기만 하다. 14회가 짧은 것 같다. 3개월 정도 촬영에 임했는데, 24회 정도는 해야 아쉬움이 없지 않을까 싶다.

▶ 실제로 멕시코에서 왔고, 카투사로 군복무를 했다. 경험이 도움이 됐나?

-어릴 때부터 미국 대중문화를 접하고 자랐다. 나와 비슷한 감성의 캐릭터라 어렵지 않았다. 군 생활도 도움이 됐다. 훈련소 생활 등 군생활 노하우를 떠올리며 연기했다. 촬영 자체를 실제 군부대에서 하기 때문에 촬영을 할 때마다 군대에 두 번 간 느낌이었다.(웃음)

▶ 멕시코 출신, 영화과 등 특이한 이력의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코미디 영화를 좋아해 코미디 배우가 되고 싶었다. 미국으로 직접 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저는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에서 성공한 뒤 진출하고 싶었다. 그래서 영화과에 진학했고, 공채 개그맨에 지원했다. 지금껏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tvN '푸른거탑 리턴즈'에서 마이애미에서 온 교포신병 역을 맡았던 개그맨 김성원이 CBS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 어떤 부분이 힘들었나?

-학교도 한 번에 들어가고, 개그맨 시험도 별다른 준비 없이 바로 붙었다. 정말 순탄했다.(웃음) 그런데 한국적인 개그 코드를 제가 잘 모르다보니 공채 시험 합격 이후가 힘들었다. 번번이 편집되고, 코너가 엎어지다 보니 같이했던 분들께도 죄송하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때 많이 좌절했다.

▶ 한국식 개그와 서구식 개그의 차이가 무엇인가?

-외국에서는 스탠딩, 토크쇼가 많다. 우리나라 만담 같은 개그가 대부분이다. ‘개그콘서트’같은 방식 자체가 없다. 또 외국에서는 시사 풍자 개그가 많은 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생활 밀착형 개그다. 또 우리나라 개그는 언어유희를 이용한 말장난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외국인들도 재밌어 하더라. 해외에서 열리는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적인 코드가 담긴 개그를 선보이고 싶다.

▶ 영어하는 개그맨이란 이미지가 확실히 잡힌 거 같다.

-영어가 좋고, 재밌다. 내게는 영어가 없으면 안 될 거 같다. 사실 그쪽으로만 이미지가 굳혀지는 것 같아서 고민도 많이 했다. ‘개그콘서트’에서도 일부러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만의 캐릭터를 굳이 버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라는 저만의 특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 이제는 정극 연기에 대한 욕심도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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