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베토벤 사기극'이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 서예 공모전인 `전일전'(全日展)에서 작품 날조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것도 작품을 날조한 사람은 다름아닌 이 서예전을 주최하는 단체의 회장이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류겐사이 다이호(龍源齊大峰) 전일전서법회(書法會) 회장은 28일 일본 문화청을 방문, 최근 수상자가 실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작품들은 실은 자신이 써서 가공의 이름으로 응모한 것이라고 시인하고 사죄했다.
최근 이 서예전을 둘러싸고는 지사(知事)상으로 선정된 작품 작가들에게 보낸 상이 주소 불명 등의 이유로 반송돼 오면서 유령작가 의혹 등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