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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모예스가 경질될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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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해야 하는 5가지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각) 선수와 서포터의 신뢰 상실, 재정적 불안감, 3월의 고비, 맨유 구단이 주는 부담감이 모예스 감독이 경질될 5가지 이유라고 제시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경질 이유는 '신뢰 상실'이다. 선수단과 서포터 모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 BBC의 분석이다.

간판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는 물론, 백업 자원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윌프레드 자하 등이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선수 기용방식과 전술 등에 불만을 드러냈다. BBC는 전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는 이런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모예스 감독의 잘못을 지적했다.

퍼거슨 감독은 퇴임과 함께 새 감독을 지지해달라는 당부까지 남겼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FA컵과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부진한 성적에 그치자 모예스 감독을 향한 믿음에 한계가 오고 있다는 것.

세 번째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미국인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이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모예스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최근 계속된 부진에 맨유 주식 가치는 10% 이상 하락했다.

맨유가 앞둔 고된 일정도 모예스 감독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3월 한달 동안 맨유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할 리그 경기는 물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까지 부담이 큰 경기들을 차례로 치러야 한다.

BBC는 '빅 매치'를 맢둔 맨유가 완벽하게 굴욕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쉽지 않은 결과를 예상했다.

무엇보다 모예스가 경질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맨유 구단 자체가 모예스 감독이 감당하기에 벅찬 명문클럽이라는 것. 퍼거슨 감독의 장기 집권 속에서 성공적인 역사를 쌓아온 탓에 모예스 감독은 각종 불명예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는 것이 경질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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