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은 물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우승 기회를 차례로 놓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가 사실상 남아있는 마지막 우승의 기회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상대와의 원정경기에서 맥없이 무너지면서 올 시즌 ‘무관’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8분 지아니스 마니아티스의 중거리 슈팅한 공을 알레한드로 도밍게스가 슬쩍 건드리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맨유는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9분 조엘 캠벨에 추가 골까지 내주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우승 후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제니트와의 러시아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달아나는 2골을 뽑으며 4-2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