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변하지 않는 전북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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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복귀 후 본격적인 '시즌 2' 개막

전북 현대는 최강희 감독의 복귀와 함께 '닥공'의 새 출발을 노리고 있다.(자료사진=전북 현대)

 

지난 2011년 전북 현대는 '닥공'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닥치고 공격'이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당시 전북의 경기 스타일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단어가 바로 '닥공'이었다. 이기는 상황에서도,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북은 ‘닥공’을 선보이며 당당히 리그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이 잠시 자리를 비웠던 2012년과 2013년에도 전북의 '닥공'은 계속 됐다. 하지만 '닥공'을 만든 주인공 최강희 감독이 아닌 이흥실 감독대행과 파비오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 1년 6개월 동안 전북은 온전한 모습의 ‘닥공’을 선보이지 못했다.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이뤄졌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완벽하게 나지 않았고, 선수들의 부상까지 연이어 전북의 ‘닥공’이 완벽한 결과물로 마무리되는 것을 방해했다. 결국, 1년 6개월 만에 전북으로 돌아온 최강희 감독이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다시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2014시즌 '닥공 시즌2'를 준비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에 기존 선수들의 군 입대와 이적이 겹치며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고, 전북은 평균 연령이 더욱 낮아진 선수 구성으로 2014시즌 두 개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 시즌 첫 경기는 온전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큰 승리로 끝이 났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2014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주축 선수인 이동국과 김남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마르코스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발 빠른 측면 날개 레오나르도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전북은 완전히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가뿐한 승리를 챙겼다.

이들의 자리는 외국인 선수 카이오와 이적생 최보경과 한교원, 신인 이재성이 대신했다. 이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빠른 스피드는 기본이고 강한 압박으로 지난 시즌 일왕배 우승팀 요코하마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적장인 히구치 야스히로 감독도 "볼 키핑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상대의 압박이 강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최강희 감독의 복귀 이후 제대로 된 준비 이후 치르는 첫 시즌의 개막전부터 '닥공'이 제대로 구현됐다는 점이다. 최강희 감독도 "이제 한 경기를 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승을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고무적인 결과"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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