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행인 50명 '병풍' 속 길거리 출산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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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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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한 산모가 노상에서 아이를 낳아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사는 폴리 맥코트(39·여)는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산기를 느껴 이스트 68번 스트리트와 3번 애비뉴에 있는 집 근처 병원으로 가려다 길거리에서 건강한 아기를 분만했다.

집 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맥코트는 아기가 나올 것 같아 비명을 질렀고 순식간에 50여명의 행인이 몰려들어 그의 주위를 둘러쌌다.

맥코트가 택시 잡는 것을 도와주던 아파트의 수위 안톤 루도빅은 "별일 없어 보였는데 맥코트가 비명을 질러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지금 여기서 아기를 낳을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나가던 한 의사는 맥코트에게 다가가 경과를 지켜봤고 행인들은 코트를 벗어 산모의 몸을 가려줬다.

몇 분 후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아기가 태어난 뒤였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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