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양적완화 축소, 영향 없거나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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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 절반 정도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Tapering)가 별다른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경영환경과 정책과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곳 중 4곳 가량은 테이퍼링이 경영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테이퍼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도 15.6%(1월), 13.2%(2월)에 달해 결국, 50%가량이 '영향이 없거나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대한상의는 1월 하순 미국·중국의 제조업 지표 둔화와 아르헨티나·터키 등 신흥국의 일시적 경제 불안 증폭으로 1월보다는 2월 조사에서 우리 기업의 불안감이 다소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테이퍼링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 기업은 그 이유로 '수출 증가'(52.3%), '경제 불확실성 해소'(26.5%), '대외투자 수익 개선'(14.4%) 등을 꼽았다.

반면 테이퍼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은 47.0%(1월), 50.5%(2월)로 집계됐다.

부정적 영향을 든 기업은 '경제불안 심리에 따른 내수 위축'(32.5%)에 이어 '미국 경기 위축'(27.7%), '물가·원자재가 부담 증가'(20.4%), '신흥국 경제불안'(12.3%) 순으로 그 이유를 들었다.

조동철 대한상의 경제분과 자문위원(한국개발연구원 교수)은 "테이퍼링이 지속되겠지만 불안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수 있고 우리 금리도 언젠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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