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빈부차, 20년대 영국보다 더 심각"<美학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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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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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NBER에 보고…서머스도 "다운톤 애비 경제된다" 경고

 

미국의 빈부차가 1920년대 영국 귀족 가문의 얘기를 다룬 드라마 '다운톤 애비'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보고서가 이번 주 미국 경제학자에 의해 발표된다고 마켓워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소득 불균형 문제를 연구해온 저명한 경제학자인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의 피터 린데르트 교수가 이번 주 주요 싱크탱크인 전미경제연구소(NBER) 회동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미국의 양극화를 경고하면서 "미국이 다운톤 애비 식의 부유층만 판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경고했다.

서머스는 미국의 생산성이 향상되고는 있으나 가계 소득이 그만큼 빠르게 오르지 않아 미국을 '다운톤 애비 경제'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린데르트 교수는 보고서에서 "다운톤 애비 경제가 지금의 미국에 비해볼 때 오히려 덜 불공평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예로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니 계수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1920년대의 영국과 같거나 오히려 더 높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지니 계수가 높은 것은 그만큼 저소득층의 생계유지가 힘들다는 의미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지니 계수가 제정 러시아 때보다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양극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분석이 파리 경영대학원에서 나온 점도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즉, 미국 상위 0.01%의 부자가 미국 국민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로, 다운톤 애비 때의 3%보다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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