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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향응 검사가 인권위로?…野, 유영하 지명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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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국회 본회의 처리 안건으로 예상되는 유영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의 선출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성호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인권위는 절대 정권의 전리품이 돼선 안된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현역 정치인을 인권위원에 앉히겠다는 것은 인권위를 정권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수석은 또 “법치주의를 흔드는 인사 폭거”, “인권위를 기형화, 변태화시키는 작태”라면서 인권위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정성호 수석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배경에는 인권위 위원으로 지명된 유영하 변호사의 전력에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 수석은 “인천지검 특수부 출신 검사 시절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향응을 받은 비리 전력이 있다”면서 “BBK사건 때는 김경준씨를 미국 교도소까지 찾아가 기획 입국하도록 주도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그렇게 인권변호사가 없는지 묻고 싶다”면서 “새누리당이 제발 정신을 차리고 비정상화에서 정상으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본회의 전 소집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유영하 지명자에 대한 거센 반대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영하 지명자는 국회 추천 몫 3인 가운데 새누리당에 의해 지명됐다.

그는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 제4회와 5회 지방선거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심위원, 한나라당 정조위 부위원장,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선출안은 유영하 지명자를 추천한 이유로 “검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변론해왔고, 서울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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