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EU 시민권자의 노동이민을 제한하는 반이민법을 국민투표로 채택한 스위스에 대해 EU 역내 학생교류 프로그램 참여와 연구 보조금 제공을 중단하는 등 보복조치에 나섰다.
EU는 스위스가 크로아티아에 대한 노동시장 개방을 거부하며 본격적으로 이민 제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800억 유로의 기금으로 운영되는 `에라스무스 학생교류 프로그램'에 스위스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9일 국민투표 결과 EU 시민권자의 이민을 제한하는 국민투표가 통과됐기 때문에 크로아티아 국민이 자유롭게 스위스 노동시장에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