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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연락 안되는 학생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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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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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질 것"

 

경주 마리나리조트 붕괴사고로 연락이 두절된 학생이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오후 8시 15분께 건물에 균열을 발견한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빠져나오는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학교 측은 주장했다.

부산외대 변기찬 국제교류처장은 18일 오전 1시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 남산동 캠퍼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 처장은 "현재 대학본부, 총학생회, 현장 학교 관계자 등과 연락이 안 되는 학생은 20명"이라며 "이들 중에는 사망자도 있고 부상자일 수도 있고 아직 구조가 안 된 학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5명가량의 학생이 구조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상황에 대해 변 처장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단과대학별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오후 8시 15분께 지붕에 균열을 발견한 학생들이 대피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건물을 빠져나오던 중 8시 30분께 사고가 난 것으로 대학 측은 파악하고 있다.

사고 당시 이 대학 단과대학인 아시아대학 소속 신입생 340명과 재학생 등 모두 560명이 있었던 것으로 대학은 확인했다.

교학처장과 학생과 직원 등 교직원 3명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지만 대피를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시아대학은 중국학부, 일본어과, 인도학부, 아랍어과, 미얀마어과, 베트남어과, 태국어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과로 구성됐다.

변 처장은 "이번 행사는 총학생회 주최로 14학번 새내기들이 대학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대학이 주최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오는 27일 열리는 입학식과 더불어 당일 행사로 계획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소선정은 총학생회가 했지만 학교 담당자와 협의해 진행했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과 병원에 교직원 20여명을 급파했다.

변 처장은 "현재 경주에 있는 학생들을 리조트에서 1박을 하게 한 뒤 18일 오전 9시 경주를 출해 학교로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사과문을 통해 "대학을 믿고 학생을 맡긴 학부모께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학생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경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 대해 학생들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먼저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며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약속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부산외대는 18일 오전 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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