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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요 언니" 여자 컬링, 미국에 '최다' 9점 차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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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엔드 만에 11-2 완승으로 대회 3승째

세계랭킹 10위의 여자 컬링대표팀은 미국(세계랭킹 7위)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9점 차 완승으로 올림픽 첫 출전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갔다.[소치=대한체육회]

 

경기 내내 "잘했어요 언니"가 울려 퍼졌다. 경기 결과는 당연히 승리다.

스킵(주장) 김지선(27)을 필두로 신미성(36),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7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예선 8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지만 사상 첫 올림픽 출전에 나선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미국(1승8패)을 제물로 대회 세 번째 승리(5패)를 챙기고 덴마크, 러시아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무패행진으로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한 세계랭킹 2위 캐나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있는 한국은 사실상 4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4년 뒤 평창 대회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엔드에 4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2엔드에도 1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미국이 3엔드에 1점을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4, 5엔드에 2점씩 달아나며 점수 차를 8점차까지 벌렸다.

완전히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가던 미국은 6엔드에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7엔드 경기 도중 스톤을 발로 건드리는 초보적인 실수까지 하면서 7엔드에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미국은 7엔드를 마치고 기권했고, 한국이 11-2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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