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과 존 헤서웨이. 좌로부터. 사진=수퍼액션 제공
33살 동갑내기 UFC 파이터 김동현(부산팀매드)과 남의철(강남팀파시)이 동반승리를 노린다.
김동현과 남의철은 오는 3월 1일(토) 중국 마카오에서 열리는 'UFC in 마카오'에 나란히 출전한다. '한국인 UFC 파이터 1호' 김동현은 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존 헤서웨이(26, 영국)와 격돌하고, 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은 토쿠도메 카즈키(26, 일본)와 라이트급 매치를 벌인다.
◈김동현, 메인이벤트 출격…존 헤서웨이 상대 UFC 10승 도전'UFC in 마카오'는 '스턴건' 김동현에게 의미가 깊은 대회다. UFC 입성 6년 만에 처음으로 메인이벤트를 꿰찬 김동현은 한국인 파이터로는 최초로 UFC 10승에 도전한다. 현재(2월 3일 기준) UFC 웰터급 공식랭킹 11위에 올라 있는 그는 승리할 경우 첫 '톱10' 진입도 가능하다.
2008년 UFC 데뷔전에서 제이슨 탄에 TKO승을 거둔 김동현은 이후 맷 브라운, T.J 그랜트, 아미르 사돌라, 네이트 디아즈를 연파했다. 상대선수의 약물복용으로 무효처리된 카로 파리시안 전을 제외하고 동양인 파이터 최초로 UFC 5연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이후 카를로스 콘딧에 패하며 주춤했지만 션 피어슨을 제압했다. 그러나 시합 중 불의의 부상으로 데미안 마이아에 무릎을 꿇으며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후 파울로 티아고와 시야르 바하두르자다를 잇따라 제압했고, 급기야 작년 10월 에릭 실바를 상대로 실신KO승을 거두며 3연승 중이다.
김동현은 레슬링 센스가 뛰어나고, 서브미션 기술로 이어지는 파운딩 연타, 유도식 테이크다운 기술이 출중하다는 평이다. 특히 상대를 넘어뜨린 뒤 꽁꽁 묶는 압박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총전적 18승 2패(1무효), UFC전적 9승 2패(1무효),
상대 존 헤서웨이는 UFC 120에서 마이크 파일에 패하기 전까지 14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톱파이터 중 한 명인 디에고 산체스에 압승하며 UFC 웰터급 강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테이크다운, 서브미션, 그래플링을 기반으로 한 그라운드 공격에 강점이 있다. 부상으로 17개월간 옥타곤를 떠나 있는 동안 타격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는 후문이다. 원래 둘은 UFC 120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지만 김동현의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총전적 17승 1패, UFC전적 7승 1패.
◈ 로드FC 챔피언 남의철, 日토쿠도메 카즈키 상대 UFC 데뷔전
남의철과 도쿠도메 카즈키. 좌로부터. 사진=수퍼액션 제공
남의철은 지난 9일 열린 '로드FC 14' 대회에서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하고, 현재 UFC 데뷔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공격 위주의 저돌적인 경기 스타일로, 그라운드 방어능력도 뛰어나다. 최근 XTM 리얼리티 격투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서 멘토로 출연, 국내팬층이 더욱 두터워졌다. 총전적 17승 4패 1무.
토쿠도메 카즈키는 12승 4패 1무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UFC 전적은 1승 1패. 이중 판정승 3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승리를 1라운드 KO와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최근 UFC 162에서는 UFC 격투기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 우승자 노만 파크에 아깝게 판정패했다.
토쿠도메 역시 공격형 파이터다. 묵직한 타격이 장기이며, 서브미션 승리를 결정지은 기술이 모두 암바일 정도로 암바에 일가견이 있다. 클린치 싸움에도 능하다는 평이다.
한편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3월 1일(토) 중국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iN 마카오'를 오후 9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