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올 여름 쯤이면 '코리안좀비' 정찬성(27, 코리안좀비 MMA)과 함께 화끈한 '좀비 타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정찬성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23일 CBS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찬성의 어깨 상태가 많이 좋아져 2월말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이 가능하다"며 "추후 몸상태를 지켜보고, UFC 측과 협의해야 하지만 7~8월쯤으로 복귀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찬성은 작년 8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조제 알도(27, 브라질)와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코리안좀비 종합격투기 체육관과 병원을 부지런히 오가며 재활에 힘쓰고 있고, 재활운동치료 전문가인 피사프 코리아(FISAF) 유태근 교수로부터 어깨에서 탈구가 자주 일어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복귀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외부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재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각보다 재활이 순조로워 어깨를 움직이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찬성도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쪽 어깨가 다 빠지고 나서야 때리는 스타일을 바꿔야 하나 고민했는데, 유태근 선생님 덕분에 내 어깨의 문제점과 부상원인을 찾았다. 이제 마음껏 펀치를 휘두를 수 있을 것 같다"며 회복이 잘 되고 있음을 알렸다. 2012년에는 더스틴 포이리에 전에서 승리한 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여름 '어깨 탈구 투혼'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킨 '코리안좀비'의 포효를 지켜볼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