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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탈옥수들 시리아 수니파 무장세력 가담"<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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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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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 단체, 조직적 '모병작전'…수백명 유입"

 

이라크 교도소에 수감됐던 무장대원들이 최근 치안 불안을 틈타 무더기로 탈옥한 후 시리아 내전의 수니파 무장단체에 가담해 활동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직적 '모병작전'의 하나로 이뤄진 이들의 탈옥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수니파의 '성전'(지하드)에 새 동력이 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알카에다 연계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S) 등 이 지역 무장단체들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벽 무너뜨리기 작전'이라는 이름의 모병 전략을 지난 2012년 7월부터 약 1년간 실행했다.

이 작전을 통해 600명 이상이 탈옥했으며 이 가운데 수백 명이 ISIS에 합류한 것으로 미국 당국 등은 추산하고 있다. 일부는 지도자급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세력은 지난해 7월 바그다드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와 타지 교도소를 공격해 최소 500명의 수감자를 탈옥시켰다.

2012년 9월에는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교도소가 습격당해 200명 이상이 빠져나갔다.

부패한 교도관들을 매수하면 탈옥이 더욱 쉬워진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탈옥수 가운데 대다수는 이라크 군경에 의해 수감됐지만, 2011년 미군 철수 이전에 미군 작전 과정에서 붙잡힌 이들도 다수라고 미국 관리들은 NYT에 시인했다.

미국 대(對)테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수십 년의 전장 경험을 지닌 이들 테러리스트의 유입은 ISIS의 세력을 키우고 지도자 인력 풀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이라크에서 중앙정부 통제력이 약화하면서 치안 공백 상태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라크에서는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수니파의 대립, 각종 테러와 맞물리면서 정정 혼란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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