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는 '사이버 전쟁터'…사생활 기대 못해"<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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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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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가 컴퓨터 해커들의 타깃이 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이버 전쟁터'로 들어가는 셈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 관리와 보안 전문가들을 인용,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외교관과 기업가, 명사들이 모여있는 소치는 컴퓨터 해커들의 훌륭한 타깃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이버 범죄자들이 몰려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미 소치를 방문하는 자국 응원단과 선수들에게 소치 방문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미국 정부는 소치를 찾는 자국민들에게 컴퓨터와 IT 기기에 수록된 중요한 정보들을 사전에 모두 지우라고 권고했다.

소치를 찾는 미국인들은 또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해커들이나 러시아 정부기관에 의해 통화 내용이 감청될 수 있으며 러시아에 머무는 동안은 사실상 사생활 보호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주의를 받았다.

불과 일주일 전 백악관은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와 제프리 파얏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간 통화 내용을 도청한 음성파일을 유튜브에 공개한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한 바 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루킹글래스사이버솔루션스는 "이미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해커들이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크리스 콜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치 지역에서 스팸메일을 전송해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해당 컴퓨터에 수록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봇네츠'(botnets) 프로그램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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