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부터 가림막이 없는 신형 기표대가 사용된다고 11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투표소 분위기를 보다 밝고 쾌적하게 개선하고, 기표소 이용시 가림막을 들어 올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림막이 없는 기표대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림막 없는 새 기표대는 앞면과 옆면이 막혀 있으며, 기표대를 기존과 달리 기표대 간 거리를 둬 측면방향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등 투표비밀 침해 방지책이 마련됐다.
또 선거인이 가림막 설치를 원하는 경우 즉석에서 임시 가림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신형 기표대는 일반형 7만8700개, 장애인용 3만개가 6월 지방선거에 사용된다. 중앙선관위는 보관·유지·보수 비용을 고려해 2007년부터 일회용 기표대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해 특별한 예산 낭비는 없다고 설명했다.
가림막 없는 기표대는 지난해 하반기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됐다. 중앙선관위는 최근 여야 각 당으로부터 신형 기표대 사용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는 신형 기표대 사용에 대한 유권자의 혼란이 없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