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우선 취업 후 기술을 배우는 일 학습 병행 제도를 일반계 고등학생에까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11일 가진 업무보고 자리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3학년 학생들에게도 일 학습 병행이 가능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우선 올 상반기에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 고등학생 4500명을 지원받아 폴리텍 대학이나 직업전문학교, 일반 특성화 고등학교 등에서 사전 교육을 받아 졸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무보고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영돈 직업능력정책관은 “일반계 고등학생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학생들과 비교할 때 일 학습 병행제 혜택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일반계고학생들은 준비가 별로 안돼 있기 때문에 졸업 후 더 막막함을 갖는다고 생각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일학습 병행제도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취업 희망자를 학습 근로자로 채용해 해당 기업에서 일하면서 6개월~4년까지 체계적 교육훈련을 실시한 후 자격이나 학력 등을 인정하는 제도다.
고용부는 일학습 병행제도를 1000개 기업에 도입해 7000여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제조업이 대부분이었는데 문화 콘텐츠, IT 등 다양한 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 만 34세 미만의 청년을 매년 공공기관 정원의 3%를 고용하는 의무고용제도 도입된다.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편의시설, 산재 예방 시설 등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고용환경개선사업과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퇴직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