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를 꿈 꿨던 NBA 맥그래디, 은퇴 후 146km 투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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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트를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트레이시 맥그래디(35)가 과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그랬던 것처럼 은퇴 후 야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에서 NBA 해설을 하고 있는 제프 밴 건디는 5일(한국시간) 맥그래디가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의 슈거랜드 스키터스에서 야구 선수로 데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3cm의 장신 맥그래디는 지난 두달동안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해 자신의 최고 구속을 146km로 끌어올렸다.

현역 시절 두 차례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린 맥그래디는 광적인 야구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맥그래디는 특히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팬이었고 언젠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싶어 했다.

실제로 맥그래디는 전성기 시절이었던 지난 2001년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양키스 입단에 대한 내용을 문의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래디는 고등학교 때까지 농구와 야구를 병행했다. 유소년 리그 시절에는 노히트 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2001년 3월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의 스프링캠프 경기에 초청받아 시구를 한 뒤 당시 애틀랜타의 스타였던 존 스몰츠에게 "난 내가 갖고있는 야구 기술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맥그래디는 어린 시절 강속구 투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틀리그 시절 맥그래디를 지도했던 코치는 2000년 올랜도 지역 신문 '올랜도 센티넬'과의 인터뷰에서 "맥그래디가 공을 던지면 타자는 물론이고 포수와 심판도 두려워 했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이었던 1996년 이후 야구와 멀어졌던 맥그래디의 야구를 향한 도전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조던은 1993년 은퇴 후 야구 선수로 전업, 199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더블 A팀에서 외야수로 뛰어 타율 2할2리, 홈런 3개, 51타점, 도루 30개를 기록했다.

한편, 맥그래디는 199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토론토 랩터스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NBA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맥그래디는 올랜도 매직 시절이었던 2002-2003시즌과 2003-2004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고질적인 등 부상 때문에 전성기가 오래 지속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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