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잠정합의안(제네바 합의) 타결 이후 프랑스 등 유럽 기업들의 이란 진출 시도가 잇따르자 미국 정부가 '시기상조'라며 경고했다고 4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전화해 최근 프랑스 대표기업들의 테헤란 방문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란과의 사업은 일반적인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고 웬디 셔먼 국무부 차관이 밝혔다.
셔먼 차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이런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가 남아있는 현 상황에서 외국 기업들의 이란 진출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아직 개방되지 않았다. 제재 완화는 상당히 한시적이고 특정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라며 "섣불리 행동한다면 사업과 명성은 물론이고 스스로까지 모두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기업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