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의 '연속 30점 기록' 감독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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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자료사진=NBA미디어센트럴)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1월은 무시무시했다. 특히 12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리는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AP 통신에 따르면 2003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은퇴)의 14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 이후 최다 기록이었다.

그런 듀란트를 막아선 것은 다름 아닌 오클라호마시티의 스콧 브룩스 감독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가 열린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 듀란트는 이날도 절정의 득점력을 선보였다. 3쿼터 중반까지 12개의 슛을 던져 10개를 림에 꽂았다. 3쿼터 종료 7분41초전에는 레지 잭슨의 패스를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하는 등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브루클린의 끊임 없는 협력 수비를 뚫고 7개의 어시스트까지 배달했다.

하지만 브룩스 감독은 3쿼터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듀란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87-58, 무려 29점이나 앞섰으니 에이스를 쉬게 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지만 기록이 걸려있었다. 결국 듀란트는 4쿼터도 벤치에서 쉬며 연속 경기 30점 이상 득점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종 득점은 3쿼터까지 30분22초를 뛰며 기록한 26점. 4쿼터까지 뛰었다면 기록을 이어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브룩스 감독은 기록보다 듀란트의 휴식을 택했다. 브룩스 감독은 "듀란트가 기록을 이어가길 원했다면 두 개의 슛도 놓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듀란트에게 달린 문제였다.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듀란트도 생각보다 담담했다. 기록은 끊겼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최종 성적이 우선이었다. 듀란트는 "연속 경기 30점 이상 기록은 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으려면 이런 승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가 30분만 뛰고도 120-95로 브루클린을 꺾었다. 서지 이바카가 12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25점을 올렸고, 타보 세폴로사와 잭슨도 14점씩을 보탰다. 오클라호마는 77개의 슛을 던져 49개를 림에 꽂으면서 63.6%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NBA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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