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마타, 잠자던 맨유의 '승리 본능'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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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데뷔전서 만점 활약으로 2-0 승리 이끌어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오른쪽)는 이적 후 첫 경기부터 1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기쁘게 했다.(자료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3710만 파운드(약 666억원)가 아깝지 않을 성공적인 데뷔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인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후안 마타를 리그 라이벌 첼시에서 데려오기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 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뒤 최악의 부진에 그치자 최근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맨유가 선택한 승부수가 바로 마타의 영입이다.

이미 첼시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점을 공식 검증받았던 마타라는 점에서 그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싸운 상대는 리그 최하위 카디프 시티.

선발 출전한 마타는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85분간 활약하는 동안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최전방 공격수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 이것이 내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라고 밝혔던 마타는 자신이 공언했던 역할을 첫 경기부터 실제로 보여줬다.

로빈 판 페르시의 아래에 배치돼 철저하게 슈팅을 배제하면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마타는 본인의 슈팅은 1개에 그쳤지만 52개의 패스를 뿌렸고, 정확도는 87%였다. 판 페르시의 선제골은 마타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의 마침표였다.

마타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맨유 이적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기록상 마타는 올 시즌 28분마다 한 번씩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 21분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기존의 맨유 선수 누구도 근접하지 못한 기록이다.

포지션 경쟁자인 가가와 신지가 올 시즌 통산 5개의 득점 기회를 동료들에게 만들어준 반면, 마타는 한 경기에 같은 기록을 내기도 했다. 실제 카디프와의 경기에서도 마타는 4개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동료들에게 만들어 준 것으로 기록됐다.

카디프와의 경기 후 모예스 감독은 ”매우 잘했다. 스스로도 오늘의 경기에 만족할 것”이라며 “판 페르시와 루니, 마타가 그라운드에서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데뷔전을 치른 마타를 크게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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