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7N9형 AI 올들어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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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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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96명 발생 20명 사망

 

중국에서 올들어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28일 신화사 통계를 인용해 올해 들어 중국 전국에서 보고된 신종 AI 감염자가 지난 26일까지 96명에 이르며 이들 감염 환자 가운데 20명(의료진 1명 포함)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일 중국 정부의 보고를 바탕으로 한 'H7N9형 AI 발병상황'을 통해 중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신종 AI 감염자가 4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안팎의 기간에 환자가 2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중국에서 신종 AI가 본격적으로 퍼진 지난해 봄 이후 누계 기준 감염 환자는 240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질병통제센터의 펑쯔젠(憑子健) 부주임은 현재까지의 발병과 치료 동향을 바탕으로 신종 AI로 인한 사망률이 20~30%에 이르고 있다면서 "치사율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지난해 봄철 신종 AI가 급속히 확산하자 전국 통계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성별 통계만 공개되고 있다.

올해 들어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저장(浙江)성이다. 모두 46명의 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숨진 것으로 저장성은 파악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AI 발생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일부 가금류 시장의 거래 금지, 신종 AI 진료와 치료방안 홍보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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