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창원기자/자료사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기업 개혁과 관련해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기관장을 경질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무구조상 근본적인 문제를 가진 일부 공기업 사장에게 1차로 8월 말까지 직을 걸고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 사안에 대해선 올 연말까지 정리하라고 했다"며 "계획의 문제가 아니라 강한 실천 의지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공기업 경영 혁신 과정에서 외부에서 우려하는 헐값 매각 등에 대해서는 보안장치를 마련하라고 했다"며 "특히 발전사들의 경우 유지보수비와 같이 중요한 사업비 절감은 하지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12일 산하 11개 에너지공기업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점검한 윤 장관은 이 가운데 미흡한 것으로 판단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남동·중부·남부발전 등 5개사 사장을 다시 불러 계획안을 들여다봤다.
◈"해외자원개발, 지금 바로 해결해야"특히 윤 장관은 공기업에 누적된 여러 문제들이 과거 기관장 때의 일이지만 현재 기관장이 책임질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외자원개발 등 과거 기관장 때의 일이라고 해서 책임을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현재 공기업들의 문제가 과거 기관장 있을때 문제였더라도 지금 기관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공기업도 일반 기업처럼 계속 기업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과거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지 말고 지금 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