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도 안전하지 않다"…고병원성 H5N8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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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범위 대폭 확대 불가피... 천안에서 10번째 의심신고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충남 부여의 종계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결국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의심신고가 들어온 충남 부여군의 한 종계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오리에게만 전파되는 양상을 보였던 H5N8형 AI 바이러스가 닭에게도 치명적인 사실이 이번에 확인되면서, 전국 가금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방역당국은 닭에서 1건이라도 확진판정이 나오면 그동안 살처분에서 제외됐던 닭도 살처분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부여군 종계장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는 330여 농가에서 닭·오리 등 가금류 235만여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그동안 전북 고창과 부안지역의 방역대(발생농가 반경 3km) 안에 있는 농가의 닭도 이제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다. 살처분이 대폭 확대되고, 그 피해규모도 급속히 불어날 전망이다.

경기도 시화호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도 이날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 확진판정이 내려지고, 경기도와 인접한 충남 천안의 한 씨오리 농가에서 10번째 의심신고가 들어와, 국내 최대 닭 사육지인 경기도까지 위협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전남 해남의 씨오리 농가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 판정도 이르면 이날 나올 예정이어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북을 중심으로 서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추정이 결국 사실로 확인될지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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