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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한파에 부산 전통시장 설대목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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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시장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불황과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부산지역 전통시장 경기는 얼어붙고 있다.

자갈치시장과 부전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은 좀처럼 설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23일 낮 자갈치시장에는 생선 등 설 성수품을 사러 온 손님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가격을 흥정하며 오가는 시끌벅적한 소리보다 되레 조용한 분위기가 감돈다.

시장상인들은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다며 하소연한다.

상인 홍모(45) 씨는 "자갈치시장도 옛날처럼 손님이 북적이지 않는다"며 "깨끗하게 단장해 놓았는데도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다"고 토로했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빨리 찾아온 설로 말미암아 상인들은 장사가 안돼 한숨만 쉬고 있다.

상인 이모(68·여) 씨는 "지역경제가 어렵다 보니 장사가 안된다"며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 차례상에 올릴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어획된 조기, 가자미, 병어, 대구, 문어, 오징어, 굴, 담치 등 수산물에서 방사성 세슘이나 요오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의 최대 전통시장인 부전시장도 예년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그나마 있는 손님들도 최소한의 설 성수품만 구입하고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는 시민도 예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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