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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 가창오리 AI 가능성 높아 충남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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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리갈대밭 전면통제·방역초소 확대…관리지역 설정·이동제한 조치도

서울 성동구 성수1가 살곶이공원 앞 중랑천에 재갈매기를 비롯한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가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지난 21일 충남 서천 금강하구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가창오리들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충남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금강하구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3마리도 고병원성 H5N8형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23일 밝혔다.

금강하구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3마리를 부검한 결과, 전형적인 고병원성 AI 감염 증상, 즉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수거된 가창오리처럼 췌장 내 출혈성 반점이 나타났다는 게 추정 이유이다.

물론, 유전자 검사 결과가 아직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80% 이상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들 가창오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면, 전북이 아닌 다른 광역지자체에서 AI에 감염된 야생 철새가 발견된 첫 사례가 된다.

충남도는 서천 금강하구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의심되는 가창오리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신성리 갈대밭에 대한 전면 출입통제 조치를 취했다.

고병원성 AI 감염 매개체로 가창오리 등 철새가 지목되고 있는 만큼, 철새 탐방로를 잠정폐쇄하고, 주요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 등에는 방역초소를 확대 설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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