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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세계평화공원'..."파주와 고성이 가장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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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고성이 좋은 평가, 철원은 철도 연결이 걸림돌"

 

'DMZ 세계평화공원' 소재지로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고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통일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DMZ세계평화공원의 의의와 추진전략'에 관한 정책연구에서 'DMZ세계평화공원' 소재지 후보지역으로 △파주, △연천, △철원, △양구, △고성 지역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보고서는 5개 지역을 군사, 경제,문화, 환경 등 네가지 차원에서 분석해 우선순위를 살펴본 결과 후보지역으로 △고성, △철원, △파주(가나다 순)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고성지역은 여러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존의 경의선과 동해선이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철원의 경우 문화적 측면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졌지만, 경원선이나 금강산선 연결을 새롭게 합의해야 한다는 상황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연구원은 파주지역은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군사분계선(MDL)과 만나는 △장단면 통장리와 △남측 대성동마을과 북측 기정동 사이 지역을 제시했다.

철원지역 후보지로 △산명리와 유정리 지역을 꼽았지만, 경의선이 새롭게 부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성지역은 △동해선 철도와 도로가 군사분계선과 만나는 좌측지역이 접근성이 좋고 군사적 통제가 용이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재지 최종선택은 남북 사이에 합의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정전협정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지역보다 복수지역을 후보지역으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통일연구원은 'DMZ세계평화공원' 규모는 우선 직경 1㎞의 원형 또는 가로 세로 1㎞의 사각형(판문점 2배크기)으로 DMZ와 MDL을 가운데 두고 조성하는 안을 내놨다.

남북 양측이 신뢰감을 회복하고 상호 윈윈(win-win)하는 상황을 조성한 뒤 DMZ의 비무장화를 통한 평화적 이용 범위를 다른 DMZ지역으로 넓혀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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