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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할수록 개인연금 일찍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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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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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이 적고 나이가 많을수록 개인연금을 일찍 해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개인연금 가입자의 상품가입 및 채널선택 요인' 보고서에서 전국 1천30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해 이렇게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보유 규모가 작을수록 개인연금을 해지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1천만원 미만인 사람은 이 비율이 51.1%에 달해 5억원이 넘는 사람(25.7%)의 약 2배에 달했다.

또 20대는 28.1%, 40대는 44.8%, 60대 이상은 48.5%로 나이가 많을수록 개인연금 해지 비율이 높아졌다.

이 연구소의 오영선 수석연구원은 "노후자금 준비에 취약한 계층(저소득·고령층)이 일시적인 현금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후대비 금융상품인 개인연금 가입자 가운데 자신의 의지로 가입한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자발적 가입자는 주로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거나 '세제 혜택 확보'를 위해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다른 사람(금융회사 상품모집인 또는 지인)의 권유로 개인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의 자발적 가입자는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68점으로 비자발적 가입자(46점)보다 훨씬 높았다.

개인연금 해지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약 40%로, 이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해지를 후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연금 체계의 안정성을 높이려면 상품 해지율을 낮추는 게 시급하다"며 중도 인출 가능 상품과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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