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바꾸는 등의 변화를 시도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의 절반 이상은 ‘올해 취업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과학계열·경상계열 전공자들, 남성, 서울경기소재학교 출신자들의 취업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473명을 대상으로 <2014년 취업 자신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7.1%가 올해 신입직 취업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취업 자신감은 남성(69.7%)이 여성(52.8%)보다 높았고, 최종학력별(재학 중 포함)로 2·3년대졸자(58.1%)와 4년 대졸자(58.0%)가 고졸자(49.2%) 보다 높았다.
출신 학교(재학 중 포함)가 소재한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지역에 소재한 학교 출신자(60.2%)의 취업자신감이 서울경기 이외 지역에 소재한 학교 출신자(54.8%)보다 소폭 높았다.
전공계열별로는 사회과학계열 전공자들의 취업자신감이 6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상계열 전공자(60.3%)의 취업자신감이 높았다.
이어 예체능계열(58.0%), 이공계열(57.7%) 순이었다.
이처럼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 높은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복수응답) 1위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60.7%) 그리고 ‘취업 목표(기업/직무 등)가 분명하기 때문’(59.6%) 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취업이 어려워지면 기업의 눈높이를 낮출 수 있기 때문(34.4%)’이라는 답변이 높아, 올해 꼭 취업하겠다는 취업준비생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반면, 취업할 자신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이유는 '취업스펙이 남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56.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펙이 뛰어난 취업준비생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해서'(42.9%), '취업목표가 분명하지 않아서'(32.5%) 순으로, 기업들이 서류전형의 다양한 기준을 철폐하고, 열린 채용을 시도하는 등 신입직 채용전형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취업준비생들은 스펙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잡코리아 최창호 이사는 “취업 자신감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철저한 준비가 선행된다면, 개인의 성격에 관계없이 누구나 높은 자신감을 갖고 취업전선에 나설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평소 자신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취업과 직무와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등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