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박2일'의 게임 재탕이 눈총을 받고 있다. 단순히 이전 시즌을 답습하는 것에서 나아가 10년도 지난 게임을 다시 가져와 진행한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민심을 알아본다는 취지로 여행지 주민을 섭외해 토크를 펼쳤다. 그렇지만 실상은 비연예인 출연자가 특정 행동이나 말을 하면 '1박2일' 멤버들과 모닝엔젤 게스트로 출연한 비가 물세례를 받는 게임이었다.
멤버들은 특정 단어나 제스처를 유도하기에 바빴고, 정작 비연예인 출연자의 얘기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 무엇보다 물세례 게임은 이미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야외버라이어티에서 폭넓게 볼 수 있었던 포맷으로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박2일' 시즌 3는 첫 방송부터 '재탕'이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시즌1을 답습하는 구성과 게임 진행으로 "이럴 거면 왜 멤버를 바꿨느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새 멤버밖에 달라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작진도 이 같은 부분을 모르지 않았다. 첫 방송 직전 "이전 시즌과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새 멤버들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봐 달라"며 새 멤버에만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새로움이 없는 웃음은 폭발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첫 방송 기대감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까지 올랐던 '1박2일'이 3주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로 하락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