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3년 동안 일본의 455개 지방자치단체 의회가 `탈원전'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체 집계를 토대로 탈원전 의견서를 가결한 지자체 의회는 전체의 약 30%에 달했으며, 이들 의회는 대부분 원전 대신에 태양광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대폭 늘릴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탈원전' 문제는 도쿄도지사 선거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지방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는 탈원전을 주창해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와 연대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탈원전 문제가 선거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