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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오리, 충남농가에도 공급…AI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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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역 소독 모습.(전북CBS 임상훈 기자)

 

전북 고창 종오리 사육농가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충남지역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충남 천안과 공주 등 3곳의 농가에서 고창 종오리 농가에서 오리를 분양 받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는 AI 방역대책상황실 운영를 확대·강화하고, 전북과 인접한 서천·부여·논산·금산지역에 통제초소 12곳과 거점소독장소 6곳을 설치해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에 나섰다.

고창 종오리 농가에서 오리를 분양 받은 천안 2곳(성환읍, 병천면)과 공주 1곳(탄전면) 등 3곳의 농가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검역본부에 혈청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에 3만 6천 600마리의 오리를 분양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차량 등 역학관계가 있는 농가 24곳에 대한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와 천안·아산 등 과거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도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상 축산과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매일 자신의 농장에 대한 소독 및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의심증상이 발견될 경우 도 상황실(1588-4060)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지역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모두 1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살처분으로 인한 가금류 사육농가의 직접 피해액만 293억 원의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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