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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처럼 규제"…청소년 흡연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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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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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시가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시의회는 이날 공공장소에서의 전자담배 흡연을 금지하고 미성년자 대상 판매를 금하는 등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와 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을 45 대 4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발효되면 식당과 바, 사무실 건물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금지될 뿐아니라 건물 입구 약 5m 반경 내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울 수 없다.

또 전자담배는 매장 선반에 진열될 수 없고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카운터 뒤편에 놓고 나이 확인한 후 판매해야 한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함유된 액체를 수증기 상태로 흡입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담배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든 라일리 시의원은 "내 경우 전자담배가 실제로 흡연 습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아직 전자담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또 하나의 법적 제재를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사탕 향을 가진 전자담배가 청소년 흡연을 조장하고, 이는 일반 담배 흡연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면서 법안 지지 입장을 밝혔다.

시카고 시의 전자담배 흡연 규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시작되며 각 업소는 6개월 이내에 판매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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