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호텔 전경. 자료사진
류경원, 류경식당, 류경호텔, 류경구강병원….
평양에서 류경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류경이란 이름을 사랑하는 까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평양을 찾은 사람들이 수도의 거리를 따라 걷느라면 류경이라는 자주 귀에 익은 이름과 맞다들게 된다"며 "류경은 평양의 옛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류경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김일성, 김정일 ,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의 류경 사랑을 선전했다.
신문은 "예로부터 버드나무가 많아 류경이라고 불리운 평양의 풍치를 귀중히 여긴 김일성 주석이 전후 복구건설시기에 평양시에 버드나무를 많이 심도록 하고 '버드나무거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은 민속무용조곡 '평양성사람들'을 지도하면서 평양이 류경이라는것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인상에 남도록 잘 형상해야한다고 뜻깊은 가르침도 줬다"고 했다.
신문은 "김정은 체제인 지난해 10월 평양의 문수지구에서는 류경구강병원 개원식이 진행됐고, 현대적인 구강병원 건설을 직접 발기해 친히 병원 이름을 '류경구강병원'이라고 지었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류경이란 이름은 비단 훌륭한 건축물들이나 대중봉사기지, 도시의 말단행정지역적 단위에만 붙어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항일 혁명투사인 류경수의 작명 경위를 설명했다.
김일성 주석은 세째 자식으로 태어났다고 류삼손이라고 부르던 한 항일 혁명투사의 이름을 수도 평양을 지키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류경수라고 고쳤다.
노동신문은 "노동당시대의 기념비적 건축물들에 류경이란 이름이 붙을 때마다 우리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평양에 인민의 꿈을 현실로 펼쳐준 절세의 위인들의 업적을 가슴 뜨겁게 새겨본다"고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