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47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챙겼다.(자료사진=KOVO)
4연승을 앞두고 만난 삼성화재. 우리카드는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는 14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3-1(25-20 19-25 25-20 25-23)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67%에 육박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47득점을 쏟으며 지난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1-3패) 이후 2연승을 이끌었다. 센터 이선규(10득점)와 왼손 새끼손가락 탈골 부상에서 돌아온 박철우도 제 몫을 다했다.
이 승리로 14승4패가 된 삼성화재(승점39)는 현대캐피탈(승점40)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에서 근소하게 뒤진 탓에 선두 경쟁을 이어가며 전반기를 마무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25득점)과 숀 루니(13득점), 신영석(10득점)이 분투했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를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앞서 치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는 2경기 모두 0-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를 가뿐하게 따냈지만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세트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상대의 범실을 틈타 곧바로 주도권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10-9로 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의 3연속 범실로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고, 삼성화재는 승부처가 된 3세트를 가져왔다. 결국 삼성화재는 4세트에만 15득점을 몰아친 레오의 활약에 우리카드의 추격을 물리치고 적지에서 승리를 챙겼다.
앞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위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1(25-27 25-20 25-20 25-20)로 역전승하고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GS칼텍스(11승5패.승점32)는 외국인 선수 베띠가 3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한송이(17득점)와 배유나, 이소영(이상 9득점), 정대영(7득점)까지 국내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하며 선두 IBK기업은행(승점38)과의 격차를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