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3일 오전 101.7도를 가리키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13일 100도를 넘어섰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모금액이 3162억원으로 집계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1.7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0일 ‘희망 2014 나눔캠페인’이 시작된 지 55일 만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캠페인 모금목표액인 3110억원의 1%에 해당되는 31억10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이날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시점의 2714억원보다 448억원이 많은 것으로, 역대 최고 모금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전체 3020억원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 기부금이 2206억원으로 69.8%, 개인 기부금이 956억원으로 30.2%를 차지했다. 지난해 캠페인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업기부금은 114억원, 개인기부는 334억원이 늘었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는 온정을 보여준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캠페인 기간인 1월 31일까지 더 많은 정성이 모여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670억원을 목표로 시작된 지난해 캠페인은 53일 만에 100도를 돌파했으며, 최종 3020억원을 모금해 113.1%의 온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