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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0일부터 농축우라늄 제거…美 제재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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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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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농축우라늄 기반시설도 해체…42억 달러 자산동결 단계적 해제

 

이란이 오는 20일부터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한 제거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42억 달러에 이르는 이란의 해외자산 동결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협상을 벌여 이란 핵 포기의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담은 '공동 행동계획'을 확정했다고 백악관과 미국 국무부가 12일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도록 검증 가능한 결의안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며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이란 핵프로그램 개발이 진전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앞으로 6개월간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하고 농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일부를 해체하기로 했다.

이란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속적 검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 대가로 이란이 42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자산에 6개월간 점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케리 장관은 "이란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상황에 맞춰 제한적인 제재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42억 달러의 자산동결이 6개월간 정기 분할방식으로 해제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최종 제재 해제는 마지막 날까지 가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초기단계 조치 이행과 함께 이란 핵포기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한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특별성명을 내고 "미국은 20일부터 공동 행동계획을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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