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2012년 그룹이익의 15.7%(2370억원)를 차지하는 해외이익을 2025년에는 약 9배로 늘어난 2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비은행 부문의 이익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그룹의 새 비전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그룹의 전체 이익(세전 기준)을 1조 9580억원에서 6조원까지 3배로 늘려 해외 이익의 비중을 4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위해 중화권(중국·화교), 아시아, 유럽, 미주 등 4개 대륙별 진출 전략을 짜 지점·법인을 만들거나 현지 금융회사와 합작 또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보험·증권·카드 등 비은행의 이익도 1720억원에서 1조 5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되면 비은행 이익 규모는 9배로, 비중은 11.4%에서 30%로 커진다.
'국내·은행업' 중심의 수익구조를 '해외·비은행'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역과 권역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경쟁은 의미가 없다"며 "세계 초일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5년까지 하나금융의 이익을 국내 1위, 아시아 5위(중국 제외), 세계 40위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