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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방정부가 올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전망이다. 지방정부의 일대 혁신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6.4 지방선거 결과가 주목되는데, 각 정당들도 사활을 걸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전CBS는 2014년 신년기획으로 대전·세종·충남 지방선거의 키포인트를 짚어보고, 주요 시·군의 선거를 전망한다.
11일은 마지막으로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느정도 선전할 수 있을지 전망해 본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은 16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충남지역 16개 시군 가운데 천안과 서산, 계룡, 청양 등 4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등 기대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아산과 논산, 서천 등 3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해 체면 치레를 했다.
가장 많은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정당은 지역당인 자유선진당으로 16개 시군 가운데 보령과 금산, 부여와 홍성, 예산과 당진, 연기 등 가장 많은 7곳에 당선자를 냈다.
이밖에 공주에서는 국민중심연합 후보가 태안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4년 뒤에 치러는 6.4 지방선거에서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자유선진당을 흡수하면서 현직 기초단체장들은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3선제한이나 불출마 선언을 한 천안과 공주, 태안과 서천을 제외한 11개 시군 가운데 민주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은 아산과 보령, 논산 등 3명에 불과하고 서산과 계룡, 당진과 부여, 홍성과 예산, 금산과 청양 등 8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이에따라 민주당이 얼마나 많은 지역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직 시장 군수가 있는 3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하는 후보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
새누리당도 안심만 하기는 이르다.
새누리당에 대한 인기가 높아 후보들이 몰리고는 있지만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거나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현상유지도 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 폐지가 논의 되고 있지만 현실화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민주당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새누리당의 기류는 공천폐지 반대에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합의가 이뤄져 공천 폐지가 현실화 될 경우 후보 난립이 불가피해 현직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