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빈라덴의 '아바타' 출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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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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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 전문가들은 알카에다 최고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추종세력이 온라인 공간에서 빈 라덴의 '아바타'(분신)를 만들어 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사용할 것을 우려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이 9일 보도했다.

미국 국가정보국(ODNI)이 2008년 작성한 142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빈 라덴의 아바타에 그의 육성녹음을 입혀 빈 라덴이 죽은 후에도 알카에다의 선전, 대원 충원 및 훈련, 모금활동 등에 활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이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를 요청한 이 보고서는 "빈 라덴의 용모를 꼭 빼닮은 아바타에 생생한 느낌을 불어넣음으로써 빈 라덴의 아바타가 앞으로 수백년간 설교를 전파하고 새로운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지하디스트들이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온라인 공간이나 월드오브크래프트 같은 롤모델링게임 등에도 침투해 지하디스트 충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3차원 사이버공간의 확산:가상세계가 현실이 되는 곳'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온라인 공간이 지하디스트들에 의해 선전활동 및 대원 충원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보고서 작성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지하디스트들이 온라인세계가 제공하는 이같은 기회를 널리 활용하기 시작한 증거는 별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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