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반대했던 중국행, 하대성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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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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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장과 폭발적인 관심에 리그 수준↑

FC서울은 미드필더 하대성(왼쪽)과 공격수 데얀(가운데) 등 핵심 선수 2명을 차례로 중국으로 떠나보내며 전력에 큰 공백을 맞게 됐다.(자료사진=FC서울)

 

최근까지 한 수 아래라고 여겼던 중국 프로축구는 중동의 ‘오일머니’ 못지 않은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나 니콜라스 아넬카(웨스트브롬위치), 다리오 콘카(플루미넨세), 루카스 바리오스(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미 중국 무대를 거쳤다. 최근에는 남미의 유망주들도 유럽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로 중국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리그 수준이 높아졌다.

이 같은 추세에 한국 선수들도 대거 가세했다. 과거 안정환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현역 생활 막판 중국으로 이적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조원희(우한), 김동진(항저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광저우 부리), 하대성(베이징) 등이 전성기를 중국에서 보내고 있다.

K리그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에닝요(창춘)와 데얀(장수) 등도 중국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다. 왜 많은 선수들이 중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는 것일까. 단순히 금전적인 이유가 그들의 이적을 설명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기자회견을 연 하대성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중국으로 이적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떻게 K리그보다 낮은 수준의 리그에 가면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대했다. 심지어 가족들도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 그라운드에서 중국 선수들과 부딪혔던 하대성의 생각은 달랐다. “앞으로 리그를 접해봐야 전체적인 수준을 알 수 있겠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했던 선수들은 기량면에서 충분히 뛰어났다”면서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중국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중국 선수들도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자신을 비롯해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한 많은 축구팬과 관계자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당사자로서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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