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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2014년 글로벌 문화융성 중심도시 도약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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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궁 복원 사업 준비에 '총력'

 

경주시가 2014년을 신라왕궁 복원의 원년이자 글로벌 문화융성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해로 선언했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관광인프라 조성과 친환경 녹색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을 세부 실천계획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포항CBS와의 신년대담을 통해 “청마의 해인 2014년을 신라왕궁 복원의 원년이자 2천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문화융성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신라왕궁 복원을 위해 올해 안에 문화재청에 ‘발굴조사단’을 구성하도록 요청하고,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신라왕궁복원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왕궁복원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특별법 제정에 노력할 방침이다.

2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개선에도 나선다.

시는 경주 도심지에 있는 옛 시청부지에 ‘에밀레 공원’을 조성하고 통일신라대종을 만들어 전시하면서 관광객이 직접 종을 쳐 볼 수 있도록 해 관광객 유치와 도심지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포석정에는 ‘유상곡수(流觴曲水, 흐르는 구불구불한 물길에 술잔을 띄우고 술을 마시는 풍류)’를 재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고, 신화랑 풍류체험벨트와 신라금속공예지국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또 단순한 ‘보는 관광’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관광’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시는 지난 2010년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가야할 길이 많다”며 “관광객 2천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개장한 동궁원과 동부사적지 내에서 운행하고 있는 비단벌레 전기차와 같은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1만개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강동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경주에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지방세 감면을 비롯한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줄 방침이다.

도심상가에 청소년 프라자를 건립하고 성동시장에는 주차타워를 만들어 도심경제와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경주시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북천 고향의 강과 충효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노후한 탑정 정수지를 새로 건설하며 건천에는 하수처리장을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FTA에 대비해서는 한수원과 협력해 원전온배수를 이용한 시설채소재배단지를 조성하고 한라봉과 블루베리 등 우수농산물 생산 농가를 지원하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전시판매장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최양식 시장은 재선 도전에 대한 의사도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취임 후 전임자의 업무를 정리한 뒤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계획을 세우는데 벌써 3년의 시간이 지났고 이제야 크고 작은 실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여러 분야에서 상을 많이 받은 것도 지난 3년 간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주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면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이 행복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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